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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110930) 그곳에 내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 예전에도 내가 있었고, 지금도 여기에 내가 있다. 더보기
인생인생인생공부 (110921) 누군가 내게 부자가 될 수 있을것 같냐고 묻는다면, 그건 장담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묻는다면, 반드시 그렇다고 자신한다. 행복은 순간이 아닌 영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학습하는 마음자세는 영원의 관점을 소유하게 한다. 그런 영원의 관점은, 사람을 겸허하게 한다. 감사하게 한다. 담대하게 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을 들여다보며 오늘의 내안에 있는 욕망과 감정을 다스리고 다시 회심하여 미래의 열망을 소망하는 일은 부푼 설레임과 전율을 안겨준다. 매일 오늘을 반성하는 삶의 궤적은 나의 미래가 된다. 더보기
Last Scene (110821) 영화의 Last scene이 종종 수년후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며 마무리 되는 경우가 있다. 신경이와 나, 그리고 할머니와의 만남이 그랬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드디어 우리는, 만났다. 그동안 머리속으로 몇번이나 상상하던 할머니와의 조우는, 지리산 자락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만큼 차분했지만 애처로웠다. 주사로 멍든 손은 핏줄이 터질듯 부어올랐고, 백발과 피부의 주름살은 세월의 무상함을 전해주었다. 순진해진 할머니의 눈끝에 걸린 자그마한 이슬속에 아련하게 지나간 시간의 씁쓸함과 외로움이 느껴진다. 모질게 다짐했던 굳은 마음들도 지리산 자락의 빗소리에 조금씩 쓸러내려 조심스럽게 할머니의 손을 매만진다. 지나간 시간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의 상처에 치유의 기름을 쏟아붓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