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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110220) 거의 두달간의 연수가 끝이 났다. 교육담당자로서의 내 첫 눈길과 손길, 호흡이 닿은 귀한 인연들. 무수하게 쏟아지는 별빛 하늘 아래 추위속에 아름답게 수를 놓았던 그날밤 길게 이어진 행렬들 처럼 내 마음속에도 그 반짝이는 눈빛들이 알알이 박히어 지지 않는 별이 되어 박힌다. 뿌듯하고 기특하고 아련하고 애틋하지만 두렵다. 상처받을 마음들이 두렵고 상처받은 마음에 어느 누구하나 덮어주지 못할까봐 두렵다. 반짝이던 눈빛들이 빛을 잃어 식어갈까봐 두렵다. 그러한 마음들에 넌지시 작은 몸짓과 눈길에도 귀 기울이며, 혹여 그래도 내겐 이야기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나를, 이런 나를 잊을까봐, 그게 두렵다. 더보기
상실, 그 귀한 열매를 위하여 (110101) 서른이 되었다. 나는 아직 갈 길이 먼 어린 아이인데 세상은 나더러 이제 그 길에 내온 나의 발자국을 따져 나란 사람을 가늠하며 이제 어른이라 한다. 낮은자가 되고자 했으나 매순간 높은 곳에 오르려 한 내 자신을 발견하였고, 넉넉한자가 되려 했으나 내 소유를 헤아려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탐욕스런 나를 보았으며, 영원의 눈을 가진 자가 되려했으나 순간의 욕망에 못이기는 어리석은 나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다만 감사한것은, 상실의 과정이 곧 성숙의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 올한해는 더 많이 잃고,더 많이 나누어줌으로 풍성함을 누리는 한해이길 소망한다. 더보기
김동률_Replay 김동률 / 가수 출생 1974년 03월 31일 신체 키177cm, 체중65kg 팬카페 상세보기 어린날부터 지금까지 나의 수많은 감성에 많은 영향을 준 김동률의 음악.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계절에 마음 깊은 곳까지 나즈막히 읊조리는 깊은 그의 목소리. 서른 살, 목표 중에 하나. 김동률 콘서트 가기. 곧 성취된다. 그런데...누구랑?;;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