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썸네일형 리스트형 분노와 회복 분 노 요즘 내 마음속의 키워드이다. 가족이 함께 살게 되고,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찰나 무엇때문인지 내 안에 아직 치유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많이 훈련되고 다듬어져 이제는 꽤나 인격적으로 괜찮은 사회인이 된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난 아직 스물다섯 시절의 나와 별반 다를바 없는 어린애였고, 순간의 감정에 깨지기쉬운 자아를 가진 약하고 속좁은 소인배였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성숙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안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마주친 너무 다르게 생긴 또 다른 나의 모습에 적잖게 당황하였고, 실망하였다.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또 다른 내가 저쪽에서 낄낄 거리듯 후회와 자책의 그림자가 비웃음소리와 섞여 빠르게 밀려오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