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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2016년 돌아보기


2016년을 시작하면서 

아래와 같은 삶을 살겠노라고 블로그에 기록하고 다짐을 했었는데, 

실제 삶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았다. 반성을 해본다.  




1. 주님과 동행하는 삶

- 쓰는 기도 하루에 하나씩 필사하고 묵상하자 

- 잠자리 들기 전 기도하자  

→ 쓰는기도 중간에 포기... 잠자리 들기 전 기도도 잘 지키지 못했다.

    연말 즈음에 다락방에서 다같이 성경읽기 과제를 하기로 하여, 그동안 정독하지 못했던 성경은 조금 읽었지만,

    특히 기도를 생활화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동안 나의 기도도 사실 구체화되지 못했다. 아니 구체화되기 보다는 주님이 나의 삶에서 부어주시는 축복에 비해 

   감사함을 충분히 표현하는 기도가 미숙했다. 새해에는 다시 다이어리를 쓰기로 했으니, 

   감사의 내용을 그날그날 다이어리에 써보고 그것들을 하나님께 충분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2. 한걸음 성장하는 삶 

- 일주일에 책 1권은 읽고 블로그에 기록해보자

- 일의 How to / Perspectives / Value 에 대해서 블로그에 생각날 때마다 포스팅 하고, 이를 콘텐츠화 시켜보자 

- 어학은 쓰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조금씩 꾸준히 학습해보자

→ 책을 꾸준히 몇 쪽 씩이라도 읽긴 했었는데, 일주일에 1권은 아직은 달성하기 어려웠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저녁을 먹고 때로는 집안일을 하기도 하여, 다시 컴퓨터를 켜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이 되기도 하였고. 

   어학은 토익 스피킹과 오픽 책을 구입해놓고, 제대로 펼쳐서 공부하지 못했다. 

   일단, 1월에 어학 시험은 한번 봐야한다. 시험을 먼저 접수하고 목표를 가지고 단기간 내에 시험 점수를 목표로라도 공부해보자. 

   

  업무적으로는 회사 안에서 팔로워십이나 여성리더십,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같은 경우는 외부 강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살을 붙이고 다듬어 교육 참가자 중심으로 더욱 풍성해진 과정으로 셋팅해보자. 


  그리고 2016년에 몇번의 강의 기회가 있었다. 

  공공기관, 학교, 기업에서 특강을 하게 되어, 강의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해당 분야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업무에서 경험한 관점과 가치들을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은 머리속으로 계속 구상중이다. 

   다이어리에 때마다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놓고, 블로그로 옮겨 적을 때는 조금 더 살을 붙여서 콘텐츠의 프로토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  



3. 사람을 섬기고 기쁨을 나누는 삶

- 친한 지인, 선/후배, 회사 팀원, 교수님, 목사님 등 생일 기프티콘으로라도 챙겨보자 

- 가족의 생일과 기념일은 반드시 기억하고 챙기자 

- 아내와 2달에 1번 정도는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자

→ 나이가 먹을 수록 더욱 주변 사람들을 밖에서 만나고 챙기는 것이 어렵다. 
    감사하게도 양가가 모두 가까이 살아서 2016년에는 양가 함께 모여 식사하고 교제를 나누는 시간은 많았다. 
    아내와는 홍콩, 제주도, 양양 등에 여행도 다녀오고, 엊그제는 연말 기념 겸 해서 신혼여행 때 처음 묵었던 송도의 호텔에도 다녀왔다.
  
    참, 히아트를 섬기게 된 것도 2016년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두번의 전시회를 준비하고, 히아트 가족들과 교제하면서 하나님 앞에 내가 과연 온전히 서 있는지 반성하게 되었고, 
    그들을 통해 더 큰 감동도 받고 비전도 발견하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시작하게 된 히스그린, 
   11월에 호텔에서 큰 교육 행사도 진행하였고, 상생장에 첫 플리마켓에도 참여하였다. 
   브랜딩과 마케팅을 아내와 틈틈이 공부하면서 가족들과 소소한 기쁨을 나눌 수 있길 원한다.    

   올해는 5월과 10월 두번의 Golden Week 가 있다. 
   5월에는 4박5일 정도로, 아내와 국내 여행을 계획중이고
   10월은 아직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상황에 따라 히아트의 학교 설립에 따라서 탄자니아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도 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나에게, 그리고 우리 부부와 가족에게 하나님은 많은 축복을 허락하셨다. 
   새로운 직장에서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며 다양한 도전으로 성장을 하게 된 것. 
   좋은 차를 구입하게 되어 다양한 일에 사용받게 된 것. 
   히아트를 통해 또 다른 비전을 발견하게 된 것. 
   히스그린으로 가족들과 소소한 기쁨을 나누고 함께 미래를 준비하게 된 것. 
   양가 가족들이 가까운 동네에서 살게 되어 자주 교제할 수 있게 된 것. 
   우리 부부가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접점에서 소통할 수 있게 된 것. 
          
  생각해보면, 
   주님과 동행하고, 한걸음 더 성장하고, 사람을 섬기고 기쁨을 나누는 삶이 
   내가 애초에 계획했던 목표에 비해 다른 방식으로 초과 달성 되었다. 
   
   하나님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우리의 삶을 계획하시고 그 분의 목적을 달성하신다. 
  
   나는 다만 그저 묵묵히, 성실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 분이 마련하신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기만 하면, 그냥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과분하게도 목적을 달성하는 기쁨과 감동을 누리게 된다. 
   
   2017년 새해에는, 내가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더욱 온전한 도구가 되고 통로가 되길.
   나의 모든 부족함과 연약함이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이 되고 그저 그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길. 
   내 삶의 모든 변화와 기쁨들에 그분을 찬양하는 감사함이 늘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