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읊조리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다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다른 이의 글

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황동규-즐거운 편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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