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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Learning Architect 가 되자!

오전에 최근 SW(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꽤 인지도가 있으신 프로그래머 한 분을 만나 미팅을 하였다.

향후 우리 회사와 함께 SW교육 부문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논의를 하였는데,

근래에 주로 어디에 계시냐고 여쭈어보니, 정해진 장소는 없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다고 하신다. 

 

프리랜서로서 개인의 전문성을 가지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하시면서, 

대학겸임교수, 기업의 프로젝트 자문, 강의/특강 등 여러 곳에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콘텐츠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통해 자유롭게 세상과 소통하고 계신 그분의 활동 영역이 참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명함에 새겨진 '프로그래머'라는 글자를 보며 나는 훗날 내 명함에 어떤 호칭을 담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회사명과 함께 우리팀의 이름과 '과장'이라는 직급이 명함에 새겨져있지만,

10년 후에는 단순히 '부장', '실장'과 같은 회사 안에서의 직위가 아니라 뭔가 특별한 다른 '정체성'이 담겨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10년 후, 내가 목표로 세운 나의 직업적 정체성은..

'Learning Architect' : 러닝아키텍트 (학습설계전문가) 이다! 

 

'교육'이라는 말보다 '학습'이라는 말이 조금 더 배우는 사람의 입장이 고려된 단어이고, 그말이 곧 성장과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교육(Education)보다는 '학습(Learning)'이 더 적합할 듯 싶다.

 

그리고 설계라고 했을 때 Design이라는 단어보다는 Architecture 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좀 더 구조적이고 논리적이며 실제적인 느낌이 있는 것 같아 Architecture 를 하는 사람이란 뜻인 'Architect'라는 단어를 쓰는게 좋을 것 같다. 

 

10년 후, 내가 일하는 곳이 어떤 환경일지는 모르겠지만, 큰 범주에서 봤을 때 나는 '러닝 아키텍트'의 일을 하고 싶다. 

 

그럼 아키텍트가 정말 아키텍트 다워질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먼저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세스를 꿰뚫어야 한다.

학습자 개인 또는 조직의 니즈를 간파하여 최적의 콘텐츠와 프로세스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둘째로, 좋은 사례(Best Practice)를 응용하여 적시에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구글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해서 특정한 제도나 방법이 다른 기업에서도 최고는 아니다.

좋은 사례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었던 맥락을 파악하고, 그 특징과 인사이트를 도출하여 다른 환경에 놓여있는 개인과 조직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셋째로, 예민하고 세심하게 각 이슈를 구분화(categorizing)하고 달라보이는 것의 관계성과 연결(connection)을 예리하게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개인의 학습 문제라면 감정과 정서/학습환경/물리적 환경/관계 등 다양한 이슈와 요소들이 있을 것이고, 조직의 학습에서는 조직문화/리더십/제도/근무환경/업무특성 등 더 많은 상황과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을 것이다. 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하는 한편, 하나의 문제가 단순히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안에서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10년 후 러닝아키텍트(Learning Architect) 되기!

  

다양한 정서와 감정에 반응하여 인간 욕구와 이해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으로 삼자.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며 다양한 상황과 이슈들에게서 제3의 정보와 인사이트를 도출해보자. 

필요한 것들은 시도해보고 느낀점과 새롭게 얻은 점들을 기록으로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