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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인생의 소망 열매 기업의 인사팀에서 잠시 근무를 하며 채용과 교육 업무를 해보았다는 이유로, 최근 몇 년간 이맘때쯤 되면 몇몇 후배들이 그들의 진로와 비전 문제에 대해서 내게 상담 신청을 해오곤 한다. 이제 막 스물다섯을 전후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고민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부푼 꿈을 안고 설레임으로 가득 차야 마땅할 미래가 오히려 두려움이 되고 그 과정은 아픔이 되는 것이었다. 매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통적으로 내가 해주고 있는 이야기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그 시간들을 통해서 나를 알아야 한다’ 라고 조언을 해준다.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역시 알 수 없는 미래와 채워지지 않는 현실로 - (약간의.. 더보기
'성숙'을 위한 1보 전진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해마다 이맘때쯤 지나간 한 해의 일을 반성하고 지난날 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여 생각해보노라면, 철없던 사춘기 시절 때 보다 그 변화의 속도가 더없이 빨라졌음을 느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변화라기 보다는 변덕 이라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우정과 사랑에 대해서도, 세상의 이치에 있어서도 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스물 다섯 무렵의 그 시절이었는데 스물 여덟이란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 이 시간, 나는 오히려 나와 그리고 내 또래의 사람들이 안고 있을 법한 모든 문제와 환경에 대해 나의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기가 상당히 버거워진다. 이것은 아무래도 나보다 훨씬 삶에 대한 깊은 경험과 조예가 있는 사람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