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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나만의 콘텐츠는 무엇입니까


그 나이대가 되면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고 습관처럼 이야기를 하곤 했다. 

 

30대 밴드공연 / 전문분야 서적 출간

40대 개인사진전 개최

50대 (50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60대에 이루고 싶은 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떤 일을 통해 준비가 가능할지고민중이다, 어쩌면 기업을 떠나 학교나 협회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60대 교육원 창립 


감사하게도 30대 꿈 중 밴드공연은 밴드 '사탕발림'을 통해서 이미 3차례 신촌과 홍대에서 공연을 진행하여 

30대 초반의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며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서적을 출간하는 일은 아직 내게 너무 이루고 싶은 소망임과 동시에 또다른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책을 출간하는 것은 내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자 하는 목적보다는,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생각에 대해

관심과 공감을 나타내는 사람들과 비전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훗날 더 의미있는 일을 함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


책을 출간하는 것은 만만치 않더라. 


책을 출간하는 저자들의 약력을 살펴보면,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작가들을 제외하면) 

대개 해당분야의 높은 학력과 지식으로 무장된 전문가 집단이라거나 

독창적인 시각과 경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유영혼(?)집단, 또는

남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소유하게 된 

까르페디엠(?)집단 (대개는 이 새로운 가치라는 것은 현재에 집중하고 즐겨라, 라는 메시지가 대부분인 것 같다;;)

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같이 한국에서 초,중,고,대학을 나와 직장을 다니고 있는,

그렇다고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특기나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사람은 

수천,수만가지 주제를 이루고 있는 이 책의 세계 가운데에 어느 곳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손재주나 요리에 특기가 있어 남들의 이목을 끌만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파워블로거 처럼 한눈에 보기에도 매력적인 사진과 함께 

센스 넘치는 어휘 실력을 발휘하여 블로그 글을 채워넣어 이를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석사 논문 주제를 가져다가 쓰려고 보면 그 주제에 대해서 

내가 내세울만한 실무 경험을 특별하게 쌓은 것도 없을 뿐더러 (내 석사 논문 주제는 '여성리더십'이다) 

학문과 실무의 깊이가 미천하여 아직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만한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나만의 콘텐츠는 어떻게 찾을까?


그렇다면, 나만의 전문 분야,

즉 나만의 콘텐츠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를 위해 내가 살아온 삶을 반추해보고자 한다. 

내 삶에 영향을 준 콘텐츠는 무엇이었는지, 그로 인해 나는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지나온 길에는 어떠한 흔적들이 있었는지, 

그 흔적들 중에 더욱 진하게 남겨져 내가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몰두할만한 분야는 무엇인지. 


결과적으로 하나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기 위해서는

내 지나온 삶을 차근차근 곱씹고, 그것이 현재에 지니는 의미를 따져보고, 

지금 현재 내게 의미를 지니는 것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주어진 지식과 경험에 의미를 담고, 

그것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요새 새롭게 링크드인에 가입하여 프로필을 등록하고, 인맥들을 살펴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 잠시 점검해볼 수 있었다. 

아직 길지않은 사회생활을 하였고, 남아있는 길은 어떠한 길이 될지 알 수 없다.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는 한편,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며 삶자체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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