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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신혼여행을 준비하다

신혼여행지에서의 기차 예매를 완료하였다. 



블로그에서 결혼을 언급하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올해 들어 내게 가장 의미있는 일 하나를 꼽으려면 당연 '결혼' 일 것이다. 


올해에는..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새로 직장을 찾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감사함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는 2014년, 

'내가 과연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준비되었는가?' 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아직도 부족하지!' 라는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준비 되어지는 것은 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연합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또 다른 성장을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나름 결혼 준비를 하면서 얻은 경험들은 차후에 의미를 곱씹어 보기로 하고... 


일단, 우리의 신혼 여행지는 '이탈리아'이다.


가끔 '왜 신혼여행으로 유럽이냐?', '왜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느냐?' 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다. 

그냥 유럽에서 이탈리아가 볼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귀 동냥으로 들어왔었고, 

스위스나 하와이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나이를 먹은 이후에 가족들과 함께 가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새 많이 간다는 뉴욕과 칸쿤은 중남미에 몇 차례 방문해 본 나로서는 열몇시간 이코노미 좌석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칸쿤까지 가는 것이 마음먹기 쉽지 않았다.


따져보면

내 무의식 사이에 이탈리아 라는 나라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로맨스를 간직한 낭만의 나라이고, 

그 옛날 천하를 호령한 로마 제국의 혼이 담겨있는 '글래디에이터'의 남성미 넘치는 열정의 나라 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거기다가 이탈리아가 신혼여행의 후보지로 우리 커플 사이에 떠오르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의 풍경은 

신혼여행은 관광적 재미와 함께 '쉼'의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니즈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이번 가을, 이탈리아에서 우리의 일정은 (신혼여행 기획을 담당한 나의 주관적 Drive로...) 

[로마→피렌체→남부(포지타노)→로마] 로 결정!


항공권을 발권한 이후, 여러 고민 끝에 각 도시에서 다른 느낌의 숙소도 이미 예약하였고...

각 도시마다 일정을 고려하여 5성급/4성급/B&B/현지인 숙소 홈스테이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하였다. 나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

(숙소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리뷰해보기로 하자)  


각 도시를 이동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에서는 보통 기차를 이용한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와 까페에서 정보를 얻어 나역시 '트렌이탈리아'를 통해 예약을 하였다. 

각 도시별 일정과 이동시간,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이동에 따른 식사 시간 등을 고려하느라 

기차를 예약하는데에만 몇일이 걸렸다. 

(사실, 회사에서 일을 하며 집에 돌아와 신혼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여간 쉬운일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항공권,호텔,기차예매 대부분 회사에서 짬이 있을 때 틈틈이 진행했던 것 같다.

회사 컴퓨터가 더 성능이 좋기도 하고.. ㅎㅎㅎ) 


1. 로마→피렌체


2. 피렌체→나폴리 

 * 나폴리에서 포지타노 까지는 렌트카로 이동할 계획 



3. 나폴리→로마


인생에서 단 한 번 뿐인 신혼여행.

새로운 인생의 출발 앞에서 둘만의 추억과 다짐을 만드는 시간.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잘 준비되어지고,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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