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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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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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

#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

# 자기수용 :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 

# 타자공헌 : '나'를 버리고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한 행위 

# 자립할 것,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 자기수용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 타자신뢰, 타자공헌

#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 : 에네르게이아(energeia)적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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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사람의 인정욕구를 인정하지 않는다. 

가령 칭찬 또는 고맙다는 인사를 듣기 위해 좋은 일을 실천할 동기를 얻는 인정욕구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상벌교육의 영향이라고 본단다. 

'칭찬하는 사람이 없으면 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벌주는 사람이 없으면 부적절한 행동을 한다'등과 같은 것은 잘못된 생활양식이라고 비판한다. 

즉, 인정받기를 바란 나머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타인의 기대를 따라 살게 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분하는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을 내세운다.  

대부분의 모임과 조직에서 수직적 관계가 형성되는 한국의 문화안에서 수평적 관계를 내세우는 아들러의 관계적 개념이 쉽게 실천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존재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인간은 스스로의 가치를 실감하기 위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 부터의 자유해짐을 통해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매우 공감되었다. 

'소유'와 '행위' 그리고 '결과'적 관점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가치가 점점 더 만연해지고 있는 이 사회에서, 결론적으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해져서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무척 공감하는 바 이지만, 다른 사람을 끌어안고, 덮어주며,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잠시 바보가 되는 것이 어떨까_라는, 좀 더 낮은 시선의 주장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 

모두가 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만 가득한 요즘 세상에 지혜로운 바보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하긴, 어쩌면 요즘 사람들은 그런 바보가 지혜롭다는 것 조차 모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