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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풍성하게 /읽고-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이다)

생각지도못한생각지도유영만교수와떠나는상상초월기절초풍생각여행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유영만 (위너스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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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원 학과장님이신 유영만 교수님의 책,
역시 지식생태학자라고 칭송 받으실 만큼, 삶의 다양한 소재들을 곁들여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는 학습의 방식과 개념을 9가지 관념으로 설명하셨다.

다양하게 학습에 관한 정의를 내리셨는데, 그중에서도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것이다' 라는 정의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이를 먹어가며 새로운 관념들이 머리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구체화 된다.
앎이 삶속에 각인되기 까지는 인내와 고통을 수반한다.
 
마치 십자가에 매인 그리스도 인 처럼, 진리의 앎속에 있기에 더 큰 통찰력과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또한 그 앎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인내해야 하는가.  

아는 자가 포기하고 인내를 하는 이유는, 그 대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본질을, 그 사유를 이해하고 가슴으로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역시나 깊어지면, 어렵다.




# 학습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고받는 대화나 통찰력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 입니다.
  학습은 다른 사물이나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이유를 깨닫는 과정 입니다.

# 학습의 시작과 끝은 사랑 입니다.
  무엇을 믿는다는 건 그 무엇을 사랑한다는 이야기이며,
  무엇을 소망한다는 건 소망의 대상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다는 의미 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물이 품고 있는 사연을 사랑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물과 사람에 대한 사연을 마음으로 공감하고 머리로 이해할 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학습은 사랑을 통해 이해의 깊이를 심화시키고 넓이를 확산시키는 과정 입니다.

# 아름다움은 앓고 난 사람이 보여주는 인간적 면모나 사람다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앓음다움'과 '아름다움'은 동격입니다.

# 삶이 공부고 공부가 삶이라면 공부나 삶이나 상처받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상처의 골이 깊을수록 깨달음의 깊이도 깊어집니다. 깨뜨리면 얼룩이 생기고 깨달으면 무늬가 생깁니다.
  그런데 깨달음의 무늬도 깨뜨림의 얼룩 없이 생기지 않습니다. 뭔가를 깨달으려면 스스로를 먼저 깨뜨려야 합니다.

# 앎은 기존의 앎에 심한 생채기를 내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앎에 환멸을 느껴야 하고
  심각한 불편함과 심지어는 도덕적분노를 느껴야 합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앎에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의 친숙함에서 벗어나 낯선 불편함의 세계에 자신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킬수록 기존의 앎은 심각한 불편함을
  겪게되고 기존의 앎에 상처가 심하게 생깁니다. 상처가 아물기 전에 또 다른 낯선 세계, 불안한 앎의 세계로 자신의 몸을
  내던져야 합니다.

  남이 간 길을 쫓지 말고 길 밖의 길로 가십시오.
  거기에 '깨달음의 원천'이 있고, '각성의 디딤돌'이 있으며, 새로운 앎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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