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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풍성하게 /읽고-

경쟁에 반대한다

 


경쟁에 반대한다

저자
알피 콘 지음
출판사
산눈 | 2009-10-1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 경쟁의 신화에 도전한다 『...
가격비교

 

다양한 문헌조사와 실험연구 자료를 통하여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띄엄띄엄 행간을 훑으며 읽어가고 있는데,

만일 동기부여, 내적동기, 외적동기, 인본주의적 가치관 및 성과와 관련된 조사 연구를 하게 된다면

이책에 있는 내용을 인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논문에 인용할 수 있는 참고문헌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책으로

정리를 해 두어야겠다.

 

 


 

"자신을 능력을 평가 하기 위해 최소한 자신의 성과와 비교해야 할 어떤 외부 요소가 필요하다.

즉 자신의 성과와 다른 기준을 비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다른 개인이나 다른 집단의 결과, 또는 자신이 과거에 올렸던 성과, 그리고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으로 보이는 어떤 기준이 포함된다."

 

자신의 능력이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본성적으로 사회(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떤 문화에서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남에게 이기려고 애쓰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은 동기부여 이론가들의 의견을 살펴봄으로써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본질적이지 않은 외적 동기는 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보상인 즐거운 활동을 결코 대신할 수 없다.

마가렛 클리퍼드는 "외적 동기가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성과란 기본적으로 학습에 달려있는 것이고, 학습은 주로 내적 동기에 의해 영향 받는다."라고 썼으며,

또한 "그 성과가 매우 복잡한 일에 관한 것이라면 내적 동기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배움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학생들에게 하찮고 경멸스러운 보상들-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

100점이라는 표시를 한 채 벽에 붙어있는 시험지, A라고 쓰여 있는 성적표, 우등생 명단, 우수한 성적ㅇ로 졸업한

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클럽의 열쇠, 즉 간단히 말하면 다른 학생들보다 내가 좀 낫다는 저열한 만족감-을 장려하고 강요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그 의지를 꺾어버린다.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는 거은 돈이나 승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협력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타인이 나를 의지하고 있음을 깨닫는 책임감은 협력을 가능케하며,

그 어떤 외적 보상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루게 한다.

 

미래에 다시 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경우, 사람들 (혹은 국가들)은 더 잘 협력할 것이다.

 

희소성이나 부족함의 문제는 다시 살펴보면 분배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희소성이란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 심리(인식 혹은 욕망)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람의 심리가 더 많은 것을 갖기 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의 결과로 이러한 심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결핍(희소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이다.

 

"유일함이란 단 한 명의 사람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즉 인위적으로 조작된 활동을 만들어 낸 인류에 의해 발명 된 것이다."

 

놀이는 마땅히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며, 즐거운 것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다.

다른 활동들은 목적에 유용하거나 그 목적을 이룰 수단으로써 행하여진다.

그러나 놀이는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것이다. 즉 그 자체가 목적이다.

 

놀이란 '과정 지향'을 대표하며,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임에 반해,

'결과 지향'은 지금의 활동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놀이가 일과 반대되는 개념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그 활동을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는 것이다.

 

어떤 활동이 놀이에 가까운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규칙이 얼마만큼 강제적이냐에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경쟁의 눈에 띄지 않는 특성- 결과 지향적이라는 측면에서 - 중 하나는

수량화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반면 놀이는 수량화에 관심이 없는데, 왜냐하면 숫자로 환원시킬 성과 자체게 없기 때문이다.

과정 지향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은 숫자와 같은 정확한 척도를 순수한 즐거움과 맞바꾼다.

즐기는 사람은 점수를 묻지 않는다. 사실 즐거운 놀이에는 기록할 점수도 없다.

 

어떤 사람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자존심이란 개념은 매우 유용하다.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은 실제로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건전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것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신에 대한 존경과 믿음을 나타내며, 스스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며,

결국 낮은 자존심에 대한 보상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기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경쟁이란 성취감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떨치기 위한 것이므로

'욕구'라기 보다 '필요'에 가깝다.

매슬로는 사랑에 대한 동기를 '존재'와 '결핍'으로 나누었다. 그는 사랑에 있어 '존재의 동기'란 심미적인 기쁨과 특정인에 대한 흠모가 특징이며, '결핍의 동기'란 절박한 필요와 포괄적인 대상에 대해 충동적으로 갈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핍'에서 '존재'로 나아가는 것을 심리적인 성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경쟁의 본질을 보상 받고, 자신이 가치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신적으로 건강할수록 (즉 견고하며 무조건적인 자존심을 갖고 있다면) 경쟁의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다.

이것이 함축하는 바는 1등 강박의 진짜 대안은 2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등수에 연연하지 않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자유롭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의 요소에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개인적 욕구와 그것을 위해서 다른 사람은 손해를 봐도 된다는 사회적 메커니즘이

결합되어 있다.

 

승리에 대한 필요와 패배에 대한 공포는 경쟁이 대부분 공개적으로 행해지는 것에서 더욱 영향을 받는다.

 

아더 콤스

"같은 목표와 같은 규칙에 동의 할 때만 경쟁이 성립한다.

따라서 경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앞서려 노력하면서 점점 더 닮아간다.

만약 이 사회가 바라는 것이 모든 구성원의 획일화라면 경쟁숭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창조성의 핵심은 순응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즉 사람들의 개성적인 사고와 보험에 대한 시도가 없다면 창조성은 존재하지 못한다.

 

그와 내가 공통의 인간성을 갖는다는 말이 우리 둘은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를 '나의 거울', 혹은 ' 내 경험의 대상'이 아니라 한 사람의 타인으로 인정해야 한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공감 하는 것(감정이입)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상황을

나의 관점이 아닌 그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가 보는 세상과 그가 경험하는 삶이라는 실체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부버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스스로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타인의 삶과 교감하는 것이다.'

타인을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면서, 또한 자신과는 별개의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인간관계는 풍요로워진다.

 

[상호의존이라는 이상은]개개인이 모두 가치 있는 존재라는 신념에 의거한다.

이는 사람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다면, 서로를 배려하는 윤리적인 삶을지향할 것이라는 신념을 의미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도덕적인 바탕이 없다면 교사들에게 협력 학습이란 단지 좀 더 유용하게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교수법의 하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교육은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진짜 문제는 학생들이 지도에서 터키를 찾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공동체(학교)의 구성원이

되지 못하며, 개개인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는데 있다.

 

# 협력을 위한 세가지 C

1. 관리 (Control) : 자신의 일을 스스로가 관리한다고 느끼는 것

 - 그룹 조사 방법 : 학생들은 자신이 알고 싶은 주제에 대해 조사 그룹을 만들고, 작업의 분담과 조사 방법을 스스로

                          결정. 그룹 별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그 학습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여 다른 그룹과

                          공유.

 

 

2. 교과과정(Curriculum)

 - 학습자의 타고난 호기심을 자극하며, 부담을 줄 정도로 어렵지 않고, 싫증을 낼 정도로 쉽지 않은 교과 과정

 - 협력학습을 교과과정과 연관하여 다루어야 한다.

 

3. 공동체(Community)

 - 적극적 상호의존이 자연스럽게 정착되도록.

 - 학습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원하는 교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도록 환경 조성.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학습을 관리하고, 알맞은 교과과정을 제시하며, 교실에서 공동체 의식을 조성한다면

외적보상이 없이도 협력 학습은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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