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풍성하게 /읽고-

체인지(體仁知)

 


체인지

저자
유영만 지음
출판사
위너스북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체인지만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체인지 할 수 있다!‘경계’를 ...
가격비교

 

 

유교수님의 신작, 체인지!

 

이번 신간을 위해서 학교와 외부기관에서 강연회도 여시고, 많은 애착을 쏟으셨던 것 같다.

 

우리 지도 교수님과 HRD를 다루는 관점과 소재는 좀 다르지만,

유 교수님의 수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 늘 머리속에 느낌표(!)를 만들어주시는 기분이다.

 

유 교수님의 글을 보면 한문장 한문장, 단어 하나하나 경험과 학습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내공을 느낄수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부단히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자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옮겨 적는다.

 

 


 

"자기 자신 속으로 파고 들어보세요. 그럼으로써 당신에게 자꾸 쓰라는 명령을 내리는 그 근거를 한번 캐보세요.

그런 다음 쓰고 싶은 욕구가 당신의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뿌리가 뻗어 나오고 있다면, 또 쓰는 일을 그만두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할 수 있는지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조용한 밤중에, 정말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확인해보십시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만일 그 대답이, 글을 쓰지 않으면 차라리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그 진지한 의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의 생애를 그 필연에 의해 만들어 가십시오."

-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_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글은 말과 달라서 매일매일 글 쓰는 근육을 단련시키지 않으면 쉽게 써지지 않는다.

일단 한 줄을 쓰면 그 다음 줄이 써진다. 그리움에 사무치면 그리워하면서 연필로 종이를 긁는다.

아픔을 견디지 못하면 고통을 양념으로 글을 쓴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면 고독을 안주로 글을 씹어 먹는다.

서러움을 참지 못하면 눈물로 글을 적신다. 몸부림치는 생각을 표현하면 다른 사람을 몸부림치게 만드는 글이 된다.

몸부림친 흔적이 담겨 있는 글이라야 독자를 몸부림치도록 만들 수 있다.

단어를 눈물에 적시고 뜨거운 정감으로 데운 다음, 뼈저린 체험으로 녹여내는 글이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고, 몸서리치는 각성을 전해주며, 잠 못 이루는 밤을 홀로 지새우게 만든다.

 

 

본질근본과 핵심이 내재되어 있는 본연의 가치다.

본전의 경제적 가치보다 본질이 내포하고 있는 본연의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질은 나목처럼 모두 버리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선에 설 때에야 비로소 드러나는 법이다.

지혜는 이겨서 오를때 보다 패배하고 내려갈 때 비로소 얻어지는 법이다.

성공 체험은 자만과 오만함의 월계관을 씌워주지만, 실패 체험은 냉정한 자기 반성과 겸손함의 지혜를 가르쳐준다.

 

 

망원경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현실을 무시한 이상주의자가 될 수 있고,

현미경으로만 세상을 들여다보면 미래 사회의 변화와 무관한 현실문제에 매몰될 수 있다.

또한 만화경으로만 세상을 감상하면 변화의 본질을 망각한 채 지나친 환상이나 몽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

세상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변화가 요구하는 '욕망(Desires)'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현실 세계가 원하는 '희망(Hopes)'사항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실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열망(Aspiration)'을 포착해야 한다.

 

 

지식기반사회의 진정한 경쟁력은 체험적스토리에 근거해 자기 고유의 독창적 지식을 창조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가에 달려있다. 남다른 지식을 창조하고 남에게 검색당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더 깊은 사색의 우물을

내면에서 퍼올려야 한다. 사색의 우물이 마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책을 읽으면서 깊은 사색에 빠져보고,

자기 고유의 사유체계를 확립해 나가는 길 밖에 없다.

 

 

 

 

 

'일상을 풍성하게 >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성과 영성의 만남  (0) 2013.01.23
경쟁에 반대한다  (0) 2013.01.11
사자도 굶어 죽는다  (0) 2012.12.21
그리고 저 너머에  (0) 2012.09.03
언리더십(Un-leadership)  (0) 20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