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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풍성하게 /읽고-

삶의 정도

 


삶의 정도

저자
윤석철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1-01-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간다운 생존경쟁의 길은 무엇인가?한국 경영학의 원로 윤석철 교...
가격비교

 

한국 경영학의 원로로 현재 우리 학교 석좌교수로 활동을 하시는 윤석철 교수님의 책.

 

독어독문학, 물리학, 경영학, 전기공학 등 다양한 학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서 부터 나오는

 

세상의 다양한 현상과 이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다.

 

교수님은 삶의 현상들을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로 분류하고

 

목적함수를 위한 수단매체의 활용과 그 결합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신다.

 

아, 도대체 얼만큼 학문에 통달하고 어느정도 인생에 대한 맛을 경험하여야 이런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HRD담당자는 Contents Developer로서 다양한 story를 토대로 일과 인생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윤석철 교수님의 '삶의 정도'라는 책의 일독을 권한다.

 

 


 

#. 포기하기 아깝지만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종의 희생이고, 희생이란 그 본질이 코스트(cost)와 같은 것이다. 미국 회계학회가 마련한 코스트의 개념 및 기준에 따르면, 코스트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발생하는 '희생(forgoing)'을 의미한다. 따라서 목적함수의 정립은 그에 따르는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가치관을 전제로 한다고 말할 수 있다.

 

 

#. 탈락시켜야 할 사람, 제품 혹은 기회 등을 탈락시키지 않고 한 번 살릴 때마다 목적함수의 값이 감소되는 양을 '그림자 코스트(Shadow Cost)'라고 부른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익 최대화 목적 함수가 그림자 코스트를 만들어내고, 조직은 생존 경쟁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림자 코스트를 제거하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그림자 코스트의 제거는 소위 말하는 '구조조정'을 의미하고 , 이는 고용의 감소를 의미하므로 현대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 불안의 원천이 된다.

 

 

#. 자유 경쟁 사회에서는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도 자기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나타나면 패자(Loser)가 되어 도태된다 .이는 실존철학에서 말하는 부조리의 하나이다. 실존주의 작가 카뮈(Albert Camu)에 따르면, '부조리란 인생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을 좌절시키는 세계의 비합리성(irrationalness)'을 말한다.

 

 

#.제품의 가치(V) > 제품의 가격(P) > 제품의 원가(C) : 생존 부등식

 

  소비자가 특정 제품으로 부터 느끼는 가치는 그 제품의 가격보다 커야하고, 가격은 공급자에게 소요된 원가(코스트)보다 커야 한다. 이는 '너 살고, 나 살기'식의 삶을 실현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된다.  소비자는 V-P를 얻고, 생산자는 P-C를 얻을 수 있어서 상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노자가 남긴 가르침 중에는 '그릇이 가득 차면 더 이상 그릇 노릇을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릇에 아직 더 채울 수 있는 여유가 없을 때 그 여유를 노자는 '허(虛, emptiness)'라고 불렀다.

 

  '허'를 채우고 싶어 하는 인간의 충동을 욕심이라 부르고, '허'를 유지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겸허라고 부르면,

   거의 모든 사람은 욕심이 겸허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계속 승진을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이상 큰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다 소진 되었을 때, 즉 '허'가 없어졌을 때 승진을 멈추게 된다.

 

   이익최대화를 목적함수로 하는 경영은 '허'를 '이익'속으로 흡입시켜서 없애버리는 경영이며,

   생존부등식을 추구하는 경영은 V-P>0  만큼의 허를 유지하는 경영이다.

 

 

#. 생존부등식 전체의 만족을 목표로 하는 경영에서는 좌측 부등호가 우측 부등호를 견제하고,

   동시에 우측 부등호가 좌측 부등호를 견제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공급자가 원하는 '이익'사이에

   균형을 모색하는 경영이다.

    달리 표현하면 생존부등식을 추구하는 경영의 본질은 좌측 부등호가 요구하는 'V-P'의 크기와

  우측 부등호가 요구하는 'P-C'의 크기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다.

 

 

#. 이연연상(二連聯想) : 창조자들은 해결하고 싶은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 모든 열정과 정열을 쏟아 붓는다. 그러나 열정과 정열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아 지적 좌절과 정서적 곤경에 빠지면 그들은 방황하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때까지는 서로 관계가 없었던 어떤 경험과 자신의 목표의식이 돌연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관계 형성을 케스틀러는 이연연상이라고 불렀다.  

 

 

#. 복잡한 것은 자기 스스로의 복잡함에 얽매어 힘이 없다. 그래서 복잡한 것은 단순화 쪽으로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역사의 대세 같다.

 

 

#. 우회축적 성공의 3가지 필요조건

  

  1. 목적함수가 분명히 정리 : 제나라 환공의 사례 - 전국 시대의 패자가 되도록 하는 것

  2. 정립된 목적함수 달성에 필요한 수단매체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 : '신뢰' - 사회적 수단매체

  3. 수단매체의 형성 및 축적을 위해 필요한 단기적 희생을 감내하는 것 : 제 환공의 영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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