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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풍성하게 /듣고-

양희은_꽃병(with 이적)



양희은님의 목소리가 덧입혀져

멜로디를 가진 수필이 되었구나


9월, 이 가을에 어울릴 것 같은, 

2015년 9월 나의 음악

 



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
내게 줬던 꽃병

흐드러지게 핀 검붉은 장미를 
가득 꽃은 꽃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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