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풍성하게 /듣고-

나를 외치다 나를 외치다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더보기
양희은_꽃병(with 이적) 양희은님의 목소리가 덧입혀져멜로디를 가진 수필이 되었구나 9월, 이 가을에 어울릴 것 같은, 2015년 9월 나의 음악 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 내게 줬던 꽃병 흐드러지게 핀 검붉은 장미를 가득 꽃은 꽃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 바로 너겠구나 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 그대 닮은 꽃병 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 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 아스라이 흐려져도 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 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 그대가 준 꽃 병 생각나나요 .. 더보기
봄눈_루시드폴 내가 자주 방문하는 우연수집 주인장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벚꽃 영상. 담담한 멜로디와 목소리,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풍경들이 참 좋다. ㅣ 봄눈_루시드폴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 더보기
흘러간다_이한철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시린 마음 가녀린 손 끝 옷깃을 세우고 흘러간다. 지난날 나에게 거친 풍랑 같던 낯선 풍경들이 저만치 스치네 바람이 부는 대로 난 떠나가네 나의 꿈이 항해하는 곳 흘러간다. 헤엄치지 않고, 둘러보지 않고, 흘러간다. 속살 같은 물길을 따라 시간의 방향을 흘러간다. 두리 번 둘러봐도 끝없는 바다 위 비교할 이, 시기할 이 없는 곳 바람이 닿는 곳, 그 어딘가에 나의 꿈이, 나의 바람이, 나의 사랑하는 이 향해 가는 곳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는 척 눈물을 닦네. 요즘처럼, 계절과 계절이 만날 때에 참으로 듣기 좋은 노래. 회사 화장실 스피커에서 이 노래가 나올때면, 문득, 화장실 바로 앞 창밖의 경부고속도로.. 더보기
윤종신_여자 없는 남자들 덮어 놓은 전화기 속 소리 없이 새어 나온 그 빛은 날 속삭이네 궁금하지 않아 왠지 모르겠어 전화기에 눌린 빛은 답답한 듯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아서 너 같아서 나 같아서 네가 없어 한순간부터 느닷없이 사라져 버렸어 그 이유를 왠지 말할 것 같아 가도 있어 언제 어디나 얼룩들처럼 사방에 번져 있어 아직도 그 흐르던 멜로디 여전히 좋아 할까 열린 창틈 바람 한번 날 일으켜 세워주네 이 바람의 감촉 마치 날 어루만지던 너 같아서 너 같아서 네가 없어 한순간부터 느닷없이 사라져 버렸어 그 이유를 왠지 말할 것 같아 가도 있어 언제 어디나 얼룩들처럼 사방에 번져 있어 아직도 그 흐르던 멜로디 여전히 듣고 있기를 이 빛 고마워 누구든 여보세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종신옹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 더보기
이소라_track3 사랑이 그대 마음에 차지않을땐 속상해 하지말아요 미움이 그댈 화나게 해도 짜증내지 마세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너무 아픈날 혼자일때면 눈물없이 그냥 넘기기 힘들죠 모르는 그 누구라도 꼭 손 잡아 준다면 외로움은 분홍색깔 물들겠죠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love is always part of me 정말 따뜻한 노래. "노래 제목을 정하고 난 뒤 훗날 왜 그 제목으로 했을까 아쉬웠던 적도 있고 제목을 정해버리면 뭔가 한정지어버리.. 더보기
1974 Way HOME_Mondo Grosso 음악을 통해 생각나는 시간과 장면들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음악이 그때를 추억하게 하는 건지, 아님 그때의 추억이 음악을 다시 곱씹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Mondo Grosso의 1974 Way HOME은 내게 그런 음악이다. 가만히 이어지는 피아노 선율에 귀를 기울이노라면 어린 시절 추억과 내가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는 찰나의 풍경들이 가슴에서 부터 뭉게구름 처럼 피어올라 머리끝에 내려앉으면서 조금 멍한 눈빛으로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하게 한다. 보라색 꿈, 늘어난 테이프, 사각사각 연필소리, 노란불빛 스탠드 밑에 바래진 수첩, 조그맣고 오래된 목재 의자, 새벽녘 달리기, 금방이라도 만날것 같은 설레임, 점심시간 운동장 축구, 어스름한 저녁 학교 농구장,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노란 우산, 상쾌한.. 더보기
가을 인사 겹겹이 짙은 외투를 두른 사람들 가지런히 서성이는 거리 바람이 데려다 준 어느 위로 사랑한다고 내게 말하네 걱정말라고 인사를 하네 혼자서 외롭지 않냐고 촘촘히 떨어지네 익숙하게 마주치는 안부 한결로 누워 눈주름 가득한 얼굴 잎들, 내게 말을 걸 때 나는 보네, 우리 할머니 낙엽이 되어, 꽃잎이 되어 이렇게 추운 날 남해 갯바람 되어 옷자락에서 나를 부르네 나는 보네, 우리 어머니 햇살이 되어, 등대가 되어 어느 누구도 떼어놓지 못하는 그 사랑 내가 살아가는 힘 더보기
10:12 AM 우연잖게 들린 다른 블로그에서 들은 재즈곡의 분위기가 좋아 검색해보니 김정범, 이란 재즈 아티스트의 곡이었다. 알고보니 이분은 재즈밴드 푸딩의 리더이고, 내가 교육담당시절 BGM으로 선호했던 푸디토리움의 주인공이었다. 어.쩐.지. 멋진하루 OST에 실린 모든 곡들이 참 귀를 호강하게 한다. 한동안 글을 쓰면서 이 앨범만 들을 것 같다. 더보기
가을음악 업데이트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오랜만에 아이폰에 음악을 업데이트 하였다. 나름대로 가을스러운 정취와 분위기가 느껴지는 음악을 선곡하였다. 곧 살갗을 스치는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이 음악과 함께 캠퍼스를 거닐겠지.후후. 1.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2. 소울라이츠(Soulights): Leave me 3. 밀크티 : 라면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