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커피숍에 와서 노트북을 펼쳤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 학교까지 가기가 귀찮기도 하고,
환경을 바꾸면 좀 더 생각과 글이 정리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무작정 집앞 커피베네를 향했다.
예전 사당동에 살 때는
동네 스타벅스에 나와 종종 '맨해튼 놀이'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곤 했었는데...
근래들어 혼자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진 못했던 것 같다.
밴드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영어 회화 시험을 봤고,
교회 청년부 간사로서 일주일에 한번씩 나눔을 진행했고,
학교에서는 논문과 관련한 자료를 모으고 이미 몇번 주제와 서론 내용을 갈아엎기도 했다.
그 사이 몇몇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내기도 했었다.
참, 감사하게도 최근에는 QT를 매일아침 하는 습관이 길러지는 것 같다.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자고 늘 다짐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도 많았던 것 같다.
대학원에서 머물 시간이 조금씩 저물어가면서
하루의 시간들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물론, 논문과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진다면 더없이 좋을텐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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