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사이에 수많은 일들이 한번에 지나간 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이전에는 그토록 바래왔지만, 나에게 전혀 열려있지 않았던 기회.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과 함께 질투어린 시선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자리...
그런데, 이상하리 만큼 마음이 무겁다.
이 무거움은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
처음엔 아직 남아있는 곧 열릴 것 같은 또다른 새로운 기회에 대한 비교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의 두려움과 떨림은,
내 자아와의 대화에서 부터 전해오는 부족한 확신 때문이 아닐까.
그 일, 잘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을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좋은 영향력을 전하며 앞으로의 비전에 맞게 성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행복할 수 있을까.
존재감을 인정받고 내 자아가 충족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선택에 있어 내게 날 선 긴장감을 안겨준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있지만,
그리고 100% 만족할 수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그곳에서 내 일에 대하여, 사람에 대하여, 조직에 대하여, 그리고 나에 대하여 '희망'을 발견하고 싶다.
40년 광야생활을 날마다 만나로 채워주시는 여호와 하나님.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어떠한 선택이든지 간에 그 과정에서 '희망'이 되시는 그분과 참된 동행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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