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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놀이가 되다 /배움을 나의 글로 옮겨보기

첫 Talk 강연 진행


어제, 예정되어 있던 첫번째 Talk를 진행했다. 


'설마 내 이야기를 들으러 굳이 올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장난 반,  호기심 반 으로 만남을 개설했는데, 참여인원 10명이 넘어 대기인원 까지 리스트가 올라왔다. 


명확한 주제도 없고, 

그저 내 인생을 돌아보며 또 다른 이야기를 위한 첫걸음을 떼겠다는 소개문구를 보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내 자신이 내가 속해있는 회사의 이야기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추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조심스럽기도 했다. 

업무 외 시간을 이용하여 갖는 모임이긴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자꾸 다른 곳에 신경쓴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부담도 있었고. 


오신 분들이 헛걸음 하였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고, 그래도 머 하나는 얻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틀간 대략적인 스토리텔링 PPT 자료를 만들었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성장'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오리엔테이션 컨셉에 맞게 

스토리텔링과 서로간의 대화가 오고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내가 진행하고자 하는 Talk의 정체성을 고민해보고, 

우리가 목적으로 삼는 '성장'이라는 개념과 이야기에 대해 나누어보고

앞으로 가꾸어 나갈 이야기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자리 였다. 









   

오신분들에게 간단하게 회사 투어도 시켜드리고, 조촐하게 다과를 준비하여 나누기도 하였다. 

(참석하신 분 중 한 분이 따로 빵을 준비해주셔서 마음은 더욱 넉넉했다는..)


Talk 종료 후에,  

그래도 꽤 다음이 더 기대가 되는 Talk였다는 피드백을 해주셨고, 

어떤분은 현재 본인이 고민하고 있던 내용이라 더 몰입해서 잘들었다며 감사하다는 문자를 살짝 전해주셨다 :)



Talk를 시작할 때 

앞으로 나의 비전에 대해 잠시 언급 하며, 지금 오신 여러분들이 제 첫번째 게스트들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삶에 있어 지금 보다 더 많은 상황들과 맞닥뜨리며, 수없이 낯선 감정과 정서를 겪겠지만, 

오늘 나의 이야기와 스스로를 다독이며 가슴으로 응원해준 오늘 오신 분들을 기억해야 겠다.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열한 분의 인연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