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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놀이가 되다 /배움을 나의 글로 옮겨보기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대답들

오늘 업무 중에 나눈 사담(私談). 몇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

 

Q1. 나는 팀웍 중심인 사람인가?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인가?

 

오늘 나의 대답은 이랬다.

   일단 나는 팀웍 중심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맹목적인 충성을 뜻하진 않는다고.

   나에게 팀웍이 중심이라는 의미는 어떻게 하면 팀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서로의 강점을 이끌어 내어 그것이 조직의 성과로 연결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팀웍이 중심이라고 해서, 

   야근횟수나 회식 참여 횟수 또는 시간 등이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는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웍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는 다르다.

   팀웍은 일과 팀원에 대한 관심이고, 일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학습 공동체 라고 생각한다.  

 

Q2. 회사사람과 개인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공유할 수 있는가?

 

- 우리나라 정서상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 물론 늘 균형이 중요.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100% 신뢰를 전제로 관계를 시작하려고 한다. 

  따라서 나에 대해 늘 오픈할 마음은 가지고 있으나, 그것이 제3자 또는 팀에게 오해나 편견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입을 열고 싶지는 않다.

 

 결국 회사에서의 개인적인 삶을 공유하는 소통도

 그것이 조직과 부서 안에서 어느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관계 증진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일 개인적인 관계 때문에 업무적인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정서적 소통이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조직에서는 개인을 각 개별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큰 프레임 안에서 조직의 가치 공유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가르침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조직에서 특정한 행동양식에 대해, '그건 안되!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고 판단하기 전에,

'그것이 우리 조직에서 왜 안되는거지?'라고 자문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른'것이라면 어쩌면 그러한 가르침은 조직 내 창의성을 잠식시키는 

잘못된 가르침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방식, 조직안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과업에 대한 프로세스, 리더십 특성 등에 대한

기존 직원의 이해와 수용이 그래서 참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