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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풍성하게 /보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내겐 너무나 특별한 작품 레미제라블. 영화가 너무 훌륭해서, 공간이 한정된 뮤지컬에서 그와 같은 그림을 담을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무대전환과 영상, 배우들의 연기, 노래 모든 것이 훌륭했다. 이 작품의 주제는 마지막 Epilogue에 나오는 가사 한줄 이면 충분하다. And remember the Truth that one was spokenTo love another person is to see the face of God!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며 숨죽이듯 주님께 갈구하며 노래하는 Bring Him Home. (영상은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콘서트) 감동과 전율이 가득한 One Day More. 사람은 주님 형상 닮은 인격적인 존재이기에, 오직 사랑으로만 사람은 변화될 수 있다. 그.. 더보기
뮤지컬 닥터지바고 처음으로 배우 조승우의 작품을 감상하였다. '닥터 지바고'. 지바고역에는 조승우 말고도 '홍광호'라는 걸출한 뮤지컬 배우가 더블 캐스팅 되어 있었지만, 이왕이면 뮤지컬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조승우의 연기와 노래를 감상하기 위해, 조승우가 나오는 공연으로 예매. 조승우의 상대역인 라라 역에는 김지우가 나오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금발이 너무해', '젊음의 행진' 이후로 김지우가 나오는 작품을 세번째로 보게 되었다. 이전에 있었던 작품인 책이나 영화를 미리 보진 못했지만, 인터넷으로 대략적인 시놉시스와 줄거리를 파악해가서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덕분에 각 상황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인물들의 갈등과 내면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하기전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와 역사.. 더보기
건축학개론_기억의 습작 아련했던 첫사랑의 기억과 향수가 생각이 나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모교에서의 그장소, 그곳에서의 내가 추억이 되서, 중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에 도취가 되어서 실은 지금의 내가 이젠 가질수 없을 것 같은 그때의 설레임과 떨림이 그리워서,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애틋한 감성이 가슴 곳곳을 물들였다. 제주도의 바람을 마음껏 맞으며 전람회의 음악을 듣고 싶다. 좋았다. 이 영화. 더보기
댄싱퀸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상세보기 황정민, 엄정화 주연의 영화 댄싱퀸. 두배우의 맛깔스런 연기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 덕분에 마구 웃다가 울다 나왔다. 극중 엄정화와 친구 명애가 나누는 꿈과 도전에 대한 대화 장면과 당 경선 TV토론시, 황정민이 아기 분유값 이야기와 함께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한 이야기가 생활의 무게를 통한 공감과 함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주었다. 그래..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는 설레는 일을 난 하고 싶다. 목표없이 좇아가는 인생길을 걷기 보다, 목표를 향해 반짝반짝 눈이 빛나는 일을 난 하고 싶다. 조금 늦으면 어떤가. 살림살이 다 말아 먹을 것도 아닌데. 아니 좀 말아먹으면 어때. 나는 젊으니까. 영화속 짱개놈의.. 더보기
리얼스틸 리얼스틸 감독 숀 레비 (2011 / 미국) 출연 휴 잭맨 상세보기 트랜스포머, 아이언맨류의 CG가 난무하는 로봇 SF영화 일 것만 같았던 리얼스틸. 사실은 그 어느 영화보다 휴머니즘을 담은 드라마 였던 거다. 게다가 영화가 끝날때쯤엔, 이 영화가 최효종의 개그 못지 않게 현 대한민국 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담은 시사 영화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가 막히게도 이 영화의 개봉일 이후 서울 시장 선거가 있었다) 오늘이 거의 내리기전 마지막 날이였던 것 같았는데, 끝물이나마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진정한 강자는 결국 시민의 힘이라는 것. "It sounds pretty good" 더보기
머니볼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2011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상세보기 인터넷의 평들을 뒤적여보니, 기대보다 감동이 적고, 전체적으로 조금 지루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나에겐 상당히 인상적이고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의 거의 마지막 즈음, 피터가 빌리에게 영상을 하나 보여주며 비유적으로 이야기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피터는 마지막 플레이오프게임의 패배감에 젖어있는 빌리에게 이미 빌리는 값진 승리를 건진 것이라는 교훈을 일러주기 위해, 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그 영상은 한 타자가 (그는 비대한 몸집으로 인한 징크스와 트라우마로 2루타를 치고도 절대 2루까지 달리지 않고 1루에 머무는 습관을 지닌 타자다)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홈런을 치고도, 그것이 홈런인지도 모르고 평소와는 달리 2루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