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읊조리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다 /일상의 단편과 에세이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주관적이고 즉흥적인 연역적 추론

 

 

 

왜 일을 하는가.

 

내 생각에,

 

(아니 사실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은, 출처가 불분명한 가지각색의 정보에 대한 또다른 조합이라고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 일을 한다.

 

존재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땅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고 삶의 목적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돌아오는 답이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내 경우는 '인간의 인간됨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일단은 대답하고 싶다.  

 

인간의 악함과 나약함, 무기력함을 대면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연약함을 깨닫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함을 통해 그분의 속성을 통해 인간으로서 온전함을 회복하는 것.

인생의 수많은 경험과 감정, 관계와 상황을 통해 인간으로서 인간다워 지기 위해 이땅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인간으로서의 회복을 통해 이땅에 그분의 사랑과 완전하심을 보이는 것.

천국이 다른 곳이 아니라 이땅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보잘 것 없는 나의 삶을 통해 이러한 희망을 발견하는 것.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해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스스로의 인간됨을 회복하고 주님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너무 종교적이며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무슨 형태이든 간에 '일'이라는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인간에게

그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한다면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돈과 지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아 참으로 서글프다.  

 

인간은 소유가 아닌 '존재'에 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일'은

인간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며 인간됨을 회복시키고 삶에 희망적인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_ 수요일 오전, 오랜만의 맨해튼 놀이 @ 집앞 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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