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감정적으로 변했을 때
보여지는 사고(思考)중 하나는
'자신이 지켜온 의미나 원칙에 대해 실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해버리는 것' 이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의미나 원칙 이라는 것들이
현재 자신의 감정을 자극하는 원인이라며
지금까지 지켜왔던 소중한 가치들을 깡그리 부정하고 싶은 인간의 나약하고 변덕스러운
알 수 없는 심술이 그 순간 모든 이성을 점령해버리는 것이다.
감정이 수그러들어 마음의 파도가 잠잠해지면,
그 의미와 원칙들 덕분에 더 높고 위험한 파도에서 안전해질 수 있었음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분주한 일상과 상대적으로 단순해진 관계 속에서
나의 부족함과 두려움과 연약함을 내려놓고, 현재의 감사함으로 채워지는 넉넉함을 가지고 싶다.
'읊조리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다 > 일상의 단편과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HRDer로서의 새해 소망 (0) | 2015.01.14 |
---|---|
조직과 개인의 철학 (0) | 2014.12.17 |
메일함 정리 (2) | 2014.11.04 |
분노와 회복 (1) | 2014.08.20 |
몰입과 회복 (0) | 201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