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읊조리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다 /일상의 단편과 에세이

HRDer로서의 새해 소망


근 HRD담당자의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콘텐츠 생산 능력 인 것 같다. 


이전에는 (아니 지금까지도)  HRD담당자의 역량을 이야기하면

커뮤니케이션, 변화관리 능력, 프로세스 관리, 전략적 사고 등 

그야말로 조직의 '전략적 파트너'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능력들이 중요시 되었다면, 

모바일을 통해 수많은 정보가 확산되고, 짧은 시간동안 콘텐츠를 즐기는, 

소위 '스낵문화(Snack Culture)'가 익숙한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여, 

짧은 시간안의 메시지 전달을 통해 공감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만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스낵'이라고 표현될 수 있을 만큼의 짧은 시간안에 

전달되기 힘든 내용이라면, 적어도 듣는 이가 관심을 가지고 화자의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끔

유도하는 기술과 장치가 필요하다.


그 기술과 장치가 듣는 사람이 '내 이야기와 똑같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공감 형성 일수도 있고, 

최신의 유행하는 트렌드나 문화일 수도 있고, 어쩌면 처음 접하는 기기나 환경일지 모르겠다.


여하튼 지금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기만 하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과잉의 시대에 

(물론 필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마구잡이로 밀려들어와 요즘은 정보에 의한 피로감을 느낄정도)

어떠한 특정 대상이 혹할 만한 관심과 공감을 얻으려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과 장치가 필요하다. 

물론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지니는 의미와 파급력은 기본이다.


이전부터 이따금 고민해오긴 했지만, 

올해 2015년 나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나의 콘텐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안의 메시지를 어떠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초석을 쌓는 일이다. 


30대에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전문분야와 관련된 책을 쓰는 일이고,

40이 되기 전에 평생 업으로 삼을만하고 사회에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

(학위가 목적이 될 수는 없고, 해당 분야에서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도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모든 것들을 위한 초석중의 초석을 쌓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 



머릿돌


공사 첫머리에 건축물의 기초가 되고, 

건축 시작일과 건물명, 설계자 등 대략적인 건물의 개요를 명시하기도 한다는데, 

올해 2015년이 내 인생의 중요한 머릿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