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삶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다.
상실속에 주어질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역설적이게도 '평안'이다.
평안이 주어진다는 것은 상실이 그저 잃어버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채워짐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 채워짐이 우리 가족에겐 '사랑'이었다.
여기저기 흩뿌려있던 어머니의 사랑이 빛처럼 흘러들어와 보석함을 가득 채운 보석처럼 반짝거렸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어떻게든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다시금 돌려드려 더욱 큰 사랑으로 채우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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