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읊조리고 기록하고 마음에 새기다 /일상의 단편과 에세이

이 시대의 교육에 대한 단상


요새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젋은 세대들에게 가장 아쉽고 필요한 부분은 

이미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나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하고 책임을 지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지금 잠깐은 손해인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본인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런 환경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청춘의 매우 중요한 경험이자 학습일 것이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스스로가 책임을 지닐 수 있는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젊은 세대들에게 너무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취업 시장, 사회 전반적인 경쟁과 성과중심의 가치관 등이 

어쩌면 '도전'이라는 단어를 '불필요한 기회 비용'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도전이 주는 경험적 의미와 그를 통한 가능성 발견,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이라는 자체적인 가치보다 

본인이 생각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과 남들에 비해 뒤쳐지면 어떻하나 라는 '불안감'을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것이 요즘 세대의 특성인 것 같다. 


본인의 관심과 초점이 자신의 성장에 있지 않고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얻으려는 심리는 어디서부터 다루어야 할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는 길이 아니라면 실패로 규정짓는 이분법적 인식은 어떻게 처방을 해야할까.

젊은 시절의 변화와 도전이 도전 그 자체로 충분하고 그 결과로써 따라오는 성장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나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는 '버리는 시간'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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