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테(Arete)를 꿈꾸며
내 나이 여느 또래와 비교해보았을 때에도 뒤쳐지지 않는 수준의 연봉, 이제 막 횟수로 4년차에 들어서면서 조금은 익숙해진 업무와 이제 내게 슬슬 귀찮을 일들을 도맡아 해주는 후배들,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따라 나에게 보내지는 부러움 섞인 시선들… 이러한 것들을 뒤로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학원에 진학을 하였다. 그 무엇보다 내 스스로가 소명으로 삼던 일을 하고 있었고, 팀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시기도 적당하게 대리로 승진하여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던, 올해 1월 이었다. 올해 나이 서른하나, 세상은 이야기한다. 이제 직장에서 좀 자리 잡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딱 좋을 나이라고. 그렇지만 서른 하나인 나는, 다시 학생이 되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나는 세상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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