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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놀이가 되다

공부하는 인간 얼마전 KBS1에서 방송한 '공부하는 인간-Homo academicus"을 3편까지 보았다. 이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유태인이 공부하는 방식이다. 여느나라의 조용한 도서관과는 달리 그들의 도서관은 토론과 논쟁으로 시끌벅적했다. 게다가 토론을 하는 상대방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것. 처음 보는 상대와도 일상의 진리와 현상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논쟁하고 그 토론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체득화시키고 나름대로의 가치를 창출하는 유태인의 학습 방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어릴 때 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공부하고 삶의 지혜들을 터득해 갔다. 이러한 유태인의 학습 방식을 기업 교육에 적용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들의 공부 방식은 Why 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더보기
조직원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매일경제][CEO 심리학] 조직원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조직 리더는 가끔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약간씩 희생을 감수하도록 설득해야만 할 때가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확실한 손실을 감수하기보다는 차라리 다소간 모험을 선택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단기적으로 작은 손실을 감수해야만 장기적으로 더 큰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못해 개인이나 조직이 위기에 봉착하는 사례를 우리는 주위에서 자주 목격하곤 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떨 때 확실한 손실을 기꺼이 감수하는가? 핵심은 시간과 순서에 있다. 그리고 그보다 한발 더 깊숙이 들어간 기저에는 상상과 감정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100% 확률로 5만원을 잃는 1안과 25% 확률로 20만원을 잃.. 더보기
열정의 단면 무슨 일이든 처음 일을 맡아 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일을 잘해보려는 생각으로 강한 열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이 잘되어야 하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들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도덕적인 문제를 무시하며 '내가 열심히 하는 맛'에만 빠져든다면, 그 일은 목표한 대로 잘될 수가 없다. 내 열정이 이렇게 강한데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내 열정이 이렇게 강한데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내 열정이 이렇게 강한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우리는 쉽게 상처받고 좌절한다. 하지만 반드시 내 열정의 본질을 확인해야 한다. 내 .. 더보기
보스를 없애라 ◆ 보스 없이 잘나가는 회사 ◆ 직장 5년차인 A씨. 회사는 A씨에게 새해를 맞아 거래처에 선물할 2013년 달력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A씨는 디자인부터 모든 것을 도맡아가며 밤새 시안을 만들었다. A씨의 시안은 부장의 손을 거쳐 상무, 전무, 대표이사의 승인을 받고 나서야 제작에 돌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달력에 뒤늦게 문제가 발견됐다. 10월 달력에 실린 신상품 사진 설명에 치명적인 오타가 발생한 것. 이 문제는 다시 부장을 지나 상무, 전무의 보고 라인을 통과해 대표이사의 책상까지 올라갔다. 대표이사는 사원들의 기강을 잡겠다는 차원에서 달력 수정 비용을 A씨의 월급에서 제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대표이사, 전무, 상무를 거쳐 결국 부장의 "너 덕분에 내 출세길도 막히겠다"는 비아냥과 함.. 더보기
4자성어로 본 4대그룹 화두 "난관을 극복해 뜻한 바를 이루자." 국내 대기업에 새해는 '승풍파랑(乘風破浪)' 의지를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으로 2013년 계사년(癸巳年)에 딱 맞는 말이다. 뱀은 교활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재생(다시 살아남)'의 의미로도 많이 거론된다. 겨울잠을 자기 위해 잠시 세상을 떠났다가 다시 나타나 성장할 때 허물을 벗기 때문이다. 새해 역시 기나긴 경기 침체의 허물을 벗고 대기업들도 비상을 꿈꾸는 해가 돼야 한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 이에 매일경제신문은 '뱀의 해' 계사년을 앞두고 4대그룹 상황에 걸맞은 사자성어를 선정해 그룹별 새해 경영 화두를 짚어봤다. ■ 得全全昌…자만하지 말고 혁신 <득전전창 : 일을 도모할 때 만전을 기해야 번창한다> 삼.. 더보기
25년 후 삼성은 어떤 모습인가 이건희 삼성 회장은 25년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전자 분야 최후의 승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년간을 보더라도 소니 노키아 애플 등 슈퍼 4강전에서 승리했다. 현재 애플과 스마트폰 기술을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지만 전세는 삼성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분간 삼성 독주를 막을 기업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회장은 25주년 기념사에서 "헌신한 임직원에게 감사한다. 역사에 남을 초일류 기업 삼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간단한 인사말만 전했다. 정상에 오른 여유가 느껴지지만 험난한 미래에 치열하게 맞서자는 도전의식은 강조하지 않았다. 수많은 기업들이 정상에 올라섰을 때 긴장을 늦춰 약화됐던 게 기업 부침의 역사다. 이 회장은 적절한 시기에 GE 등 세계적인 기업처럼 또 한 번 미래 .. 더보기
공감능력은 독심술이 아니다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인데, 그러한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 세계에 대해 통제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경영의 핵심 중 하나가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통제력을 얻는 것, 즉 뛰어난 공감(empathy) 능력을 갖추는 것은 CEO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뛰어난 공감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마음을 잘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리처드 버튼(Sir Richard Francis Burtonㆍ사진) 사례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인류사회에.. 더보기
Action Learning을 위한 생각근육 키우기 Action Learning을 위한 생각근육 키우기 AAR (After Action Review) 1. 기대하고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2. 실제로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3. 왜 기대와 실제의 차이가 생겼는가? 4.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ERRC식 질문법 Eliminate (제거) : 기존의 것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요소들 가운데 제거할 요소는 무엇인가? / Neglect Reduce (감소) : 기존의 것에서 축소시켜야 될 불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 Over Action Raise (증가) : 기존의 것에서 표준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 Needs Create (창조) : 이제까지 아직 한번도 시도하지 못한 것 중 창조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 Desires STA.. 더보기
조직학습 이것이 바로 대학원의 학습이다?! 지난주에 열폭(?)하셨던 Y교수님의 반의도적(?)인 전략으로 인하여 우리 클래스는 의도된대로(?) '조직학습화'되었다. 의도되었던 의도치않았던 간에 '조직학습화' 되어서 바라본 '조직학습'의 근간과 이론은 실로 놀라운 통찰력을 담고 있었다. 놀라운 통찰력을 담은 Argyris의 이론과 교수님의 깊은 해석과 의미가 돋보인 디브리핑. 지난주에 펄스터디에 다루었던 언리더십의 알파이론 및 베타이론의 내용과도 연계점이 있다. HRD적으로 많은 시사점이 있는 오늘의 수업시간이었다. # Single Loop Learning (Model 1) - Negative Feedback - 지배가치 강화 - 조화, 안정, 균형, 현상 유지 - 결자해지식 업무 지시 - 언즉손 (말을 하면 즉시 .. 더보기
회사의 핵(核)은 떡잎부터 다른가 어떤 이가 임원직에 오르는 걸까. A그룹 인사 담당자에게 물었다. “임원에 오르려면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하나?” “특정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거나 어느 분야가 유리하다는 것은 없다. 자신이 어떤 영역에 속해 있든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불어 조직 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등 리더로서의 역량과 입사 이후 수행해온 업무 경험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야 임원에 오를 수 있다.” 우문에 뻔한 대답이다. 모법 답안이 정해진 질문일뿐더러 어떤 경력을 쌓아야 임원이 된다고 공개하는 기업도 없다. 남과 차별화한 일처리를 비결로 꼽는 임원이 있는가 하면 정직, 소통이 승승장구한 까닭이라고 밝히는 임원도 있으며, 건강이나 소통 능력을 비결로 꼽는 임.. 더보기